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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룸 / The Room
가진 것 소유, 가진다는 것은 무엇일까? 무슨 말도 안 되는 시덥지도 않은 걸 묻느냐고 할지 모르지만 말이다. 필요한 것 여하튼 영화 ‘더 룸’이 말하는 것이 바로 이런 것들이었다. 늘 시간에 쫓기지만 자신의 노력보다 낮은 원고료 때문에 불만이던 번역가 ‘케이트’나 그녀의 남편 ‘맷’ 부부에게 처음 필요한 것은 물질, 바로 돈이었다. 허상 하지만 그것들이 채워진 후 그들은 곧 허망하단 것을 깨닫게 된다. 신나게 그들만의 파티를 즐긴 다음 날 아침, 혼자 그네를 타며 멍하게 자신의 비워진 손가락을 매만지던 ‘캐이트’에게 남편 ‘맷’은 물은 것이다. “목걸이는 어쨌어?” ‘캐이트’의 답은 “몰라, 어차피 허상이잖아. 다시 달라고 하면 되지” 사실 ‘맷’과 ‘캐이트’ 부부가 진정으로 원한 것은 돈이 아니었다...
2019.10.20 -
조커 / Joker
개봉 영화 ‘조커’가 10월 2일에 개봉 했다. 개인적으로는 ‘호아킨 피닉스’ 이 사람에게 거는 기대가 평소 너무 높았었기에, 이 영화 ‘조커’에 대한 나의 기대치 역시 상당했음이 사실이다. 그래서? 영화 자체를 놓고 봤을 때에는 분명 재미는 없다. 영화 ‘베놈’ 같은 보통의 히어로 영화에 등장했던 ‘빌런이 주인공이 됐다’는 막연함만으로 상영관을 찾았다면 큰 오산일 것이다. Why so serious? 영화 ‘조커’는 어둡고 심각하며 사실적이다. ‘다크 나이트’에서 나온 ‘히스 레저’가 연기한 조커와 비교해도 그렇다. 이렇게 보고 있으면 “왜 그렇게 심각해? (Why so serious?)”란 ‘히스 레저’가 분한 조커의 그 명대사가 쩝쩝 거리는 소리와 함께 머릿속에서 재생 되어질 것만 같다. 히스 레저..
2019.10.08 -
Galaxy note10 PLUS
사전예약 내 옆 사람이 미리부터 사전 예약해두고, 그래서 기다리고 기다리던 그게... 드디어 저번 주에 손에 들어 왔었다. 가격대는 40만원 후반. 6개월간 89요금제를 쓰는 조건이라지만 나름 싸게 산 것 같다. 물론 약정 할인은 안 된단다. 사실 되는 줄 알았다만. 성지??? 성지(?)라고 불리는 이 매장의 위치는 부산 동래구 온천동인데 도로명이 아시아드대로였으니까 내가 아는 온천동 그 동내 쪽은 아니었다. 언덕배기 골목에 있어 모르면 보통 그냥 스쳐 지나갈 곳이었고 말이다. ('용용불날개' 옆) 사실 개인적으로는 폰을 구입할 때 마다 이 가게를 찾아 간다. 벌써 주변 지인들을 모시고 간 게 올해만 3번째다. 사장님도 친절하다. 개인적으로 궁금한 것이 많아 이것저것 물어 보는데도, 귀찮을 만할 텐데 그..
2019.09.03 -
분노의 질주: 홉스&쇼 / Fast & Furious Presents: Hobbs & Shaw
Fast & Furious Presents: Hobbs & Shaw David Leitch 감독은 데이비드 레이치. '존윅1' '아토믹블론드' '데드풀2'의 감독이었다. 개인적으로 '존윅1'이나 '아토믹블론드'를 돌이켜 생각해보면, 남는 건 하나도 없고 액션이란 측면에서도 "구릴 대로 구린 액션 영화였다"라는 생각이다. 그나마 데드풀2는 괜찮은 편인데... 하지만 데드풀2, 이 영화는 액션을 떠나 허무맹랑한 메시지 전달이 분명 문제였다. 가족애를 빙자한 (가)족같은 영화를 말한 것이다. 이러면 결국 복불복인가. 이러한 기대 반 의심 반으로 영화관을 찾아 갔다. 좋다 전반까지는 OK!! 군더더기 없이 빠르고 시원시원한 전개와 화끈한 액션, 거기에 어우려지는 시끌시끌 짜릿한 음악까지. 너무 좋다!!! '드웨..
2019.08.15 -
효린 & 화사 / Hyolyn & Hwasa
Hyolyn & Hwasa Mnet MAMA in JAPAN 마마무 2018 KBS 연기대상 효린 대체 도대체 이 둘은 무슨 차이일까? 선배 가수나 선배 연기자들이 둘 중 한 곳에만 있는 자리로 비교 되는 것도 아니고, 집에서 애나 어른이나 TV를 시청하느냐 못하느냐로 나뉘는 것도 아니고, 의상이 파격적인가 아닌가, 안무의 선정성이 다른가하면 그것들도 아닌 것같고 왜 이리도 상반된 반응이 나오는 걸까 모르겠다. 뭘까 화사는 되고 효린은 안되는 이유가 도대체 뭘까 아마도 한국 사람들이 저녁 시간에 앉아 많이들 보았느냐 아니었느냐의 차이 바로 Mnet MAMA와 KBS 연기대상의 차이, 그 차이로 희비가 갈리는 것인가 보다.
2019.01.09 -
퓨어 킴 / Pure Kim
퓨어 킴 1986년 3월 3일 독특한 몽환적이면서도 독특한 목소리를 가진 인물이다. 또한 그녀의 노래는 퇴폐적이면서도 우아한 측면이 동시에 존재하는 것 같았다. 잘 때 들으면 푹 잠기는 듯이 하지만 또 다른 때는 같은 곡에도 뭔가 신나는 리듬이 숨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지금은 지금은 가수의 생활을 접고 작사가로 활동한다고 전한다. 같은 음악인이라지만 계속해서 노래 부르는 일을 하길 바랐다. 이건 그 동안의 이목을 집중하기 위한 방법과 방향이 문제였다고 생각한다. 컨셉이 잘못이란 말이다. 왜? 목소리와 음악 스타일에 희소성이 있었고 충분히 롱런 할 능력이 있다고 봤었다. 하지만 누군가 그녀에게 보다 빠른 인기몰이를 위한 발버둥을 치게 하지는 않았나 싶다. 비중이 떨어지는 이미지 소모가 많았고, 나중에는..
2019.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