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Theater(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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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미성
주차장 거제도 관광지 특성인 [길가 무단 주차]를 하지 않아도 되는 곳이다. 입구 반대편 찻길에 공용 주차장이 따로 있었다. 대중교통 부산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이곳을 찾는다면 부산-거제 시내직행좌석버스인 2000번을 타면 된다. 2000번 버스가 여기 앞 도로를 지나가기 때문에 접근성이 상당히 괜찮은 편이다. 하지만 토요일 오후에는 들르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한다. 2000번 버스가 거제의 조선소 직원들로 만원을 이루기 때문이라고. 매미 매미성은 백순삼이란 분이 혼자서 2003년부터 지금까지 쌓고 있는 성채이다. 원래는 이곳에 텃밭을 가꾸다 2003년 9월 태풍 매미때 농작물이 쓸려나가자, 이를 대비하여 짓기 시작한 것이 매미성이란 이름이 붙기까지 된 것이라고 한다. 한 사람의 20년 가까이 되는 노력에..
2021.06.24 -
핑크뮬리 / Muhlenbergia Capillaris
핑크뮬리 핑크뮬리는 다년생 벼과식물이며 쥐꼬리새속 식물이라고 한다. 핑크뮬리의 원산지는 북미이며 우리나라에는도 같은 속 식물들이 있는데 쥐꼬리새, 큰쥐꼬리새, 선쥐꼬리새, 가지쥐꼬리새 등 4종이 있다고. 울산 대공원 이 놈의 핑크뮬리를 보러 올 가을 두 곳을 다녀왔었다. 먼저 울산 대공원. 단순히 바람이나 쐬자고 갔다가 만나게 된 핑크뮬리였다. 개인적으로 꽃을 좋아하지 않는지라... 예쁜지 모르겠더라만. 여하튼 이 곳에서도 생각보다는 작은 면적에 군락을 이루고 있었고 말이다. 부산 대저 생태공원 다음은 부산 대저 생태공원이었다. 예상하길 이 곳에선 워낙 넓은 공원인지라, 막 1km 길이로 곧게 뻗어 있는 장관을 기대했기에 약간의 실망도 들었다. 물론 안 그래도 번식력이 강한 녀석이기 때문에 환경에 미치는..
2019.10.22 -
제미니 맨 / Gemini Man
좋다 액션과 CG, 그런 것은 좋다. 눈을 즐겁게 하는, 신나고 박진감 넘치는 액션신은 분명 존재한다. 이런 측면에서 다가간다면 이 영화는 재미있는 게 맞다. 그런데 그런데 뭔가 좀 어처구니없다. 좀 이상하다. 너무 심하게 ‘윌 스미스’ 띄워주기 아닐까 하는 부분에서다. 그냥 대충 최고의 킬러, 최고의 요원, 그런데 왜 최고인지 부연 설명은 없다. 달리는 기차에 쏴 댄 총알 한방을 끝날 때 까지 우려먹고 있는 꼴이다. 이에 대해 영화는 더 이상 보여준 것도 사실 없다. 미친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력 터지는 이 중년의 남자는 젊은 이성에게 마력을 뿜어낸다는 설정이다. 하지만 말이다, 영화를 보고 있노라면 이에 전혀 동감할 수 없다는 것이 문제다. 그냥 멋진 넘사벽의 주인공이라는 설정인데... 솔직히 ‘삼총사..
2019.10.21 -
말레피센트 2 / Maleficent: Mistress of Evil
요하킴 뢰닝 감독 '요하킴 뢰닝' ‘밴디다스’ ‘죽은 자는 말이 없다’의 그 감독이다. 좋은 배우들을 데리고 이상한 영화를 찍는 감독이랄까. 그나마 영화 ‘죽은 자는 말이 없다’는 그럭저럭 하지만, 이도 배우 ‘히비아르 바르뎀’을 데리고 그 정도였다고 생각하면 역시는 역시. 어린이를 위한? 또한 역시나 디즈니사, 아이들을 위한 영화란 핑계를 대고 있다. 쉽게 팩팩 죽어 나가는 아군에 분노를 표출하긴 해도, 잘 만들어 놓은 등장인물들 이제 간신히 정붙이자마자 리타이어, 죽은 요정들에 대한 추모나 애도는커녕 곧 바로 웃으면서 화해와 결혼을 선언? 사람 목숨 파리 목숨보다 못한 걸 보여주고 있다. 이게 정녕 어린이들 위한 영화란 말인가. 어른을 위한? 더욱이 죽자 살자 미워 하다가 말 몇 마디에 갑자기 급변하..
2019.10.21 -
더 룸 / The Room
가진 것 소유, 가진다는 것은 무엇일까? 무슨 말도 안 되는 시덥지도 않은 걸 묻느냐고 할지 모르지만 말이다. 필요한 것 여하튼 영화 ‘더 룸’이 말하는 것이 바로 이런 것들이었다. 늘 시간에 쫓기지만 자신의 노력보다 낮은 원고료 때문에 불만이던 번역가 ‘케이트’나 그녀의 남편 ‘맷’ 부부에게 처음 필요한 것은 물질, 바로 돈이었다. 허상 하지만 그것들이 채워진 후 그들은 곧 허망하단 것을 깨닫게 된다. 신나게 그들만의 파티를 즐긴 다음 날 아침, 혼자 그네를 타며 멍하게 자신의 비워진 손가락을 매만지던 ‘캐이트’에게 남편 ‘맷’은 물은 것이다. “목걸이는 어쨌어?” ‘캐이트’의 답은 “몰라, 어차피 허상이잖아. 다시 달라고 하면 되지” 사실 ‘맷’과 ‘캐이트’ 부부가 진정으로 원한 것은 돈이 아니었다...
2019.10.20 -
조커 / Joker
개봉 영화 ‘조커’가 10월 2일에 개봉 했다. 개인적으로는 ‘호아킨 피닉스’ 이 사람에게 거는 기대가 평소 너무 높았었기에, 이 영화 ‘조커’에 대한 나의 기대치 역시 상당했음이 사실이다. 그래서? 영화 자체를 놓고 봤을 때에는 분명 재미는 없다. 영화 ‘베놈’ 같은 보통의 히어로 영화에 등장했던 ‘빌런이 주인공이 됐다’는 막연함만으로 상영관을 찾았다면 큰 오산일 것이다. Why so serious? 영화 ‘조커’는 어둡고 심각하며 사실적이다. ‘다크 나이트’에서 나온 ‘히스 레저’가 연기한 조커와 비교해도 그렇다. 이렇게 보고 있으면 “왜 그렇게 심각해? (Why so serious?)”란 ‘히스 레저’가 분한 조커의 그 명대사가 쩝쩝 거리는 소리와 함께 머릿속에서 재생 되어질 것만 같다. 히스 레저..
2019.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