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미니 맨 / Gemini Man

2019. 10. 21. 16:06Culture/Theater/Cine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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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다

 

액션과 CG, 그런 것은 좋다. 눈을 즐겁게 하는, 신나고 박진감 넘치는 액션신은 분명 존재한다. 이런 측면에서 다가간다면 이 영화는 재미있는 게 맞다.

 

그런데

 

그런데 뭔가 좀 어처구니없다. 좀 이상하다. 너무 심하게 윌 스미스띄워주기 아닐까 하는 부분에서다. 그냥 대충 최고의 킬러, 최고의 요원, 그런데 왜 최고인지 부연 설명은 없다. 달리는 기차에 쏴 댄 총알 한방을 끝날 때 까지 우려먹고 있는 꼴이다. 이에 대해 영화는 더 이상 보여준 것도 사실 없다.

 

 

미친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력 터지는 이 중년의 남자는 젊은 이성에게 마력을 뿜어낸다는 설정이다. 하지만 말이다, 영화를 보고 있노라면 이에 전혀 동감할 수 없다는 것이 문제다. 그냥 멋진 넘사벽의 주인공이라는 설정인데... 솔직히 삼총사의 늙은 달타냥을 보고 있는 기분이 든다. 아무 이유 없이 잘나가는, 가만있어도 사람들이 따르고 매력 터져서 여자들이 반하고 마는, 이 미친 그런 것 말이다.

 

 

자기자랑 원맨쇼

 

더욱이 젊은 윌 스미스는 할 말 다했다. 그럼에도 영화의 끝은 ... 내가 나이를 먹었지만 말이지... 사실 젊었을 때는 나는 말이지...” 결국 자기 자랑으로 마무리 되는 꼴을 보여준다. 문제는 이런 식의 주인공 띄워주기가 영화의 재미를 적잖게 반감하는 요소로 작용 된다는 것이었다.

 

 

또 있네?

 

이런 배우가 사실 또 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어벤져스시리즈의 투자자로 들어서더니 영화 속의 입김도 상당해 지고, 그래서 그런가 지나친 오버 분량에 언제부터인가 아이언 맨이 혼자서 세상의 모든 짐을 짊어지고 지구를 구한 영웅으로 영화 속에서 변모해 가고 있다. 문제의 해결 방안과 그 결정적인 한방은 늘 아이언 맨몫이 아니었던가? 생각해보면 아이언 맨’... 능력치도 개뿔 없는 캐릭터를 너무 띄워주기 한 것 아니었던가 이 말이다.

 

 

돌아가고파

 

다시 돌아와 윌 스미스’... 다른 이전의 영화를 보면 어린 자신의 아들을 전면에 내세워 엄청난 버프로 밀어주더니 이 것도 성에 안 찼는가 보다. 정말로 현실에서 과거의 젊었을 때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 걸로만 보이는 윌 스미스

 

 

언제부턴가 영화 속 '스티븐 시걸'과 같은 모습으로 변해 가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마저 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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