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2. 31. 23:30ㆍCulture/Theater/Cinema
2017년 최고의 영화들
올해 개봉했던 영화들 가운데 나름 괜찮았던 영화들을 여기에 정리해 보려고 한다. 내일이면 2018년이니 올해 개봉했던이란 말도 곧 '해당 사항 없음'이 되겠지만. 그러니 올해가 가기전 몇시간 남지 않은 그 사이에 빨리 빨리 이야기를 해봐야겠다.
개인적인
미리 말해두지만 최고의 영화들이란 지극히 개인적인 것이다. 사실 올해 개봉했던 영화들을 싸그리 남기지 않고 다 본 것도 아니고, 내가 뭐 대단히 잘난 사람이라 이렇고 저렇고 뭐가 낫니 못하니 토달만한 입장도 아니지만 말이다. 음... 그냥 2017년에 개봉했던 영화 가운데 추천 할 만한 영화들이 뭐가 있더라 하는 이야기 정도라 생각해주길 바란다. 그 이야기는 전적으로 주관적인 것들이다. 만약 여기에 공감이 되는 부분이 있다면 그나마 다행인 것이고, 그래도 아니라서 들어오는 태클은... 정중히 사양하겠다.
영어권 외 최고 영화 : 인비저블 게스트
올해 개봉한, 국어와 영어권 외에서 최고의 영화를 말하자면 '인비저블 게스트'를 꼽을 수 있겠다. 이 영화는 '오리올 파울로' 감독의 스페인 영화였는데 연기면 연기, 재미면 재미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 영화였다. 웰메이드 스릴러라고 해야 될까. 이도 그럴것이 '오리올 파울로' 감독이 누구냐, 바로 그 영화 '더 바디'의 감독이었다는 것이다.
오리올 파울로
영화 '더 바디'는 2014년에 개봉된 영화로, 개봉하기도 전에 이미 헐리우드판 리메이크가 계약 중에 있었고, 그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신과 함께'의 제작사에서 현재 '사라진 밤'이란 제목으로 리메이크판이 만들어지고 있는 영화란 말이다. 그만큼 영화 '더 바디'는 탄탄한 스토리와 압도적인 전개로 관객을 휘어 잡았던 영화였다. 그런데 이 영화는 '오리올 파울로' 감독의 데뷔작이었다는 사실에서 더욱 놀라웠다. 그래서 그런지 앞으로 만들어 낼 이 감독의 영화를 사람들은 너무나 기대해 왔다. 그런데 이런 인물의 차기작이 바로 올해에 개봉한 '인비저블 게스트'였던 것이다.
그리고 그런 예상대로 영화 '인비저블 게스트'는 놀라울 정도였다.
최고의 다큐멘터리 영화 : 저수지 게임
다음으로 최고의 다큐멘터리 영화를 꼽자하면 그건 바로 '저수지 게임'이다.
유별나게
2017년에는 유별나게 한국판 다큐멘터리 영화가 많이도 개봉했던 것 같아 보인다. 그래도 그 중에서는 단연 '저수지 게임'이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다고 말해둔다. 그런데 여기서 좀 웃긴 것은 '파헤쳐지는 인물'이 아닌 '파헤쳐가는 인물'이 영화상에서 더욱 돋보이고 있다는 점이었다. 하긴, 그래서 더 재미있게 보게된 건 아닐까 싶어지기도 하고.
최고의 애니메이션 영화 : 너의 이름은
과거란 없다. 사람의 기억 속에서만 존재한다. 그러니 끝까지 붙들고 있어야만 한다. 내가 생각한 최고의 애니메이션 영화로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너의 이름은'이다. 더 이상의 잔소리도, 두 말할 필요도 없는 올해 가장 좋았던 애니메이션 영화라고 말하고 싶다.
시각효과 : 발레리안 천개 행성의 도시
시각적인 측면에서 관객을 즐겁게 해주었던 영화를 꼽자면 영화 '발레리안 천개 행성의 도시'를 말해야만 하겠다. '뤽 베송' 감독이 영화 '루시' 이후에 3년만에 내놓은 작품이기도 했던 '발레리안 천개 행성의 도시'는 역시나 대단했다. '뤽 베송'만의 상상력과 독특한 감각을 관객의 눈으로 확인해 볼 수 있는 영화였으니 말이다.
촬영 : 악녀
시각적인 측면에서 관객의 눈을 즐겁게 해주었기도 했었고, 여기에 참 애썼구나 하는 생각이나 색다른 촬영기법으로 신선함마저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영화라면 여기에 바로 '악녀'가 있다. 이를 이름 붙이자면 촬영상 정도라고 해야 될 듯하다. 이 영화는 '김옥빈'의 액션 그 자체에도 기가 막혔었지만, '전병길' 감독의 액션에 대한 새로운 시도까지 엿볼수가 있었다.
음악 영화 : 위대한 쇼맨
음악적인 측면에서 관객의 귀를 즐겁해 주었던 영화는 얼마 전에 개봉 한 '위대한 쇼맨'이다.
올해 최고의 OST 역시 이 영화의의 'Never Enough'라는 곡이라고 생각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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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9 - [Music /Art] - Never Enough 가사
최고의 조연 여배우
2017년 최고의 조연 여배우를 꼽자면
'인비저블게스트'의 '안나 와게너'
'옥자'의 '틸다 스윈튼'
'제인도'의 '올웬 캐서린 켈리'
'박열'의 '최희서'
'미이라'의 '소피아 부텔라'
'중독노래방'의 '배소은'을 들고 싶다.
인비저블 게스트 : 안나 와게너
'인비저블 게스트'에서 '안나 와게너'는 처음 등장할 때 부터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더니 끝내 탄성을 자아내는 반전까지 보여준 버지니아/엘비라 역을 맡았다.
옥자 : 틸다 스윈튼
'옥자'의 '틸다 스윈튼' 역시 "이 여자 참 연기 잘한다"라고 말하기에 충분했던 것 같다. 생각해보면 그 동안 보여준 '틸다 스윈튼'의 연기는 항상 변화무쌍했던 것만 같다.
제인 도 : 올웬 캐서린 켈리
여기서 '올웬 캐서린 켈리'가 누구냐 할 것같아 보인다. 영화 '제인 도'에서 누워만 있던 그 시체 역활이라고 하면 기억 나지 않을까.
그런데 이도 웃긴 것 같다. 시체가 최고의 조연이었다니 말이다. 하지만 이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분명 내 말에 어느정도 수긍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올웬 캐서린 켈리'가 보여줬던 영화 속의 마치 마성 같이 뿜어대던 매력은... 여기서 더 이상의 설명은 생략한다.
중독 노래방 : 배소은
'중독 노래방'의 '배소은'도 내겐 여기에 한자리를 꿰차고 있다고 여겨지는 배우 중 하나이다. '중독 노래방'에서 '배소은'은 묘하지만 엉뚱했던 매력을 유감없이 보여 주고 있었고, 꼬여버린 과거를 품에 안고 살아가는 캐릭터의 심리묘사 또한 너무나 잘 표현해 주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배우 '배소은'의 연기는 영화 '중독 노래방'에 잘 버무려져 굉장히 독특한 분위기로 나타난다. 바로 이 점이 이 영화와 배우의 좋았던 점이라 말하고 싶다.
결 인비저블 게스트 : 안나 와게너
결론적으로 이 넷 중에서 2017년 최고의 조연 여배우를 선택한다면 내겐 역시 '안나 와게너'다. 영화 '인비저블게스트'를 본 사람이라면 분명 같은 생각일 것이라 의심치 않는다.
최고의 조연 남자 배우
2017년 최고의 조연 남자 배우를 꼽자면
'기억의 밤'의 '김무열'
'녹터널 에니멀스'의 '마이클 셔넌'
'해빙'의 '김대명'
'스파이더맨 홈커밍'의 '마이클 키튼'
'패신저스'의 '마이클 쉰' 정도를 들수 있겠다.
결 기억의 밤 : 김무열
결론적으로 이 다섯 중에서 2017년 최고의 조연 남자 배우를 말하라면, 나는 '기억의 밤'의 배우 '김무열'이었다고 말 할 것이다.
'마이클 셔넌'이나 '김대명'도 역시 좋았다. 하지만 '기억의 밤'에서 보여준 배우 '김무열'의 연기는 감탄 그 자체였던 것 같다. 여기엔 카리스마까지 느껴질 정도다. 정말 대단했다.
그렇다하더라도 영화까지 마냥 좋았던 것은 아니었지만.
최고의 주연 여배우
2017년 최고의 주연 여배우로는
'패신저스'의 '제니퍼 로렌스'
'라이프'의 '레베카 퍼거슨'
'녹터널 애니멀스'의 '에이미 아담스'
'악녀'의 '김옥빈'을 들겠다.
김옥빈
'악녀'의 '김옥빈'은 정말 고생 많이 했다는 걸 영화를 보는 내내 팍팍 느끼게 해주었다. 그런데 그 결과물 역시도 상당히 괜찮았다. 이 정도면 훌륭한 점수를 줘야만 되는 것 아닐까.
결 패신저스 : 제니퍼 로렌스
물론 '라이프'의 '레베카 퍼거슨' '녹터널 애니멀스'의 '에이미 아담스'도 굉장히 좋았었다. 하지만 2017년 최고의 최고의 주연 여배우로는 이들 셋이 아닌 '제니퍼 로렌스'를 꼽고 싶다.
'패신저스'에서 보여 준 '제니퍼 로렌스'는 아... 정말 엄청난 연기였다는 생각이다. 영화 상에서 그녀가 보여준 상황과 그에 따른 인물의 변화를 표정과 대사, 행동과 몸짓을 통해 어느 것 하나 어색한 부분이 없이 완벽하게 소화내 주었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이전과 달리 '제니퍼 로렌스'의 연기력은 2017년 단연 최고이지 않았나 생각해 본다. 어리 둥절한 감정, 그리고 사랑, 슬픔과 좌절, 절박함과 애닮픔을 그 때 그 때 너무나 잘 표현해 낸 것이었다. 진짜 말도 안나올 정도 였다.
최고의 주연 남자배우
2017년 최고의 주연 남자 배우로는
'녹터널 애니멀스'의 '제이크 질렌할'
'인비저블 게스트'의 '마리오 카사스'
'로건'의 '휴 잭맨'
'에이리언 커버넌트'의 '마이클 패스핀더'를 들겠다.
로건 : 휴 잭맨
'휴 잭맨'이 보여준 마지막 액스맨 영화 '로건'은 이 전까지의 액스맨 시리즈 중 가장 좋았다고 생각든다. 단순한 판타지가 아닌 약간이나마 현실적인 감정의 선을 유지해 주었던 최초의 엑스맨 영화였기에 더욱 기억에 남았던 것이다.
여기 '로건'에서 보여준 '휴 잭맨'은 너무나 인간적이었다. 그런데 그 연기가 어색하다거나 하지 않고 오히려 반대로 너무나 강하게 몰입되어 와닿게 되었다. 심지어 안간힘을 쓰고 있는 '로건'을 보고 있음에도 말이다. 이 정도면 '휴 잭맨'의 연기력에 좋은 점수를 줘야만 할 듯하다.
에이리언 커버넌트 : 마이클 패스핀더
'에이리언 커버넌트'에서 보여준 '마이클 패스핀더'의 연기도 아주 좋았다. 극중에서 '마이클 패스핀더'는 인조인간을 연기 했지만, 웃기게도 이 인조인간의 연기에 관객들은 감정의 변화를 느끼게 되고 만다. 이는 마치 섬득한 싸이코패스 연기를 보는 듯 하기도 했고 말이다.
결 녹터널 애니멀스 : 제이크 질렌할
이렇게 대단한 사람들 중에 그럼에도 2017년 최고의 주연 남자 배우는 '제이크 질렌할'이 돼야 될 것만 같다. '제이크 질렌할' 이 놈의 녀석은 다른 건 몰라도 연기력 하나는 정말 와우...
다른 이야기이지만 이런 인물이 우리 나라에도 있었던 것 같다. 배우 '이병헌'이다. 다른 건 몰라도 연기력 하나는 정말 둘 다....
각본/각색
"소름 돋는 이야기다, 기가 막힌 스토리였다, 이야기 자체에 생명력이 있는 듯 하다" 이러한 영화를 여기서 말하고자 한다. 뭐,,각본, 각색 상이라고 해야 할까.
인비저블 게스트 8.2 / 8
로건 8.2 / 8
에이리언 커버넌트 7.1 / 8
싱글라이더 7.3 / 7
제목 뒤의 앞 숫자는 Daum 평점이고 뒤의 숫자는 개인적인 평점이다. 물론 평점만으로 최고의 영화를 뽑은 것은 아니다, 평점은 상관 없다.
싱글 라이더
영화 싱글 라이더는 끝에서야 인생의 덧 없음을 말한다만 초반부터 시작된 영화의 속임수가 너무 가소로왔다. 하지만 분명 좋은 영화였다는 점만은 부정할 수 없었다. '이병헌'과 '만두소희'의 연기력에도 불만은 없었고.
역시나 인비저블 게스트
이들 중 최고로는 '인비저블 게스트'(감독 각본 : 오리올 파울로)를 꼽아 본다. 이렇게 되면 영화 '인비저블 게스트'는 나에게서 이미 3관왕이 되는 셈이다. 흠... 그 만큼 괜찮았던 영화라는 말이 되는 것일테고.
이제 둘만
이제 둘 남았다. 드디어 감독상이다. 여기서는 비록 영화의 재미는 덜했지만, 영화가 담은 확실한 메시지의 전달력에 좋은 점수를 두었던 영화였다.
패신져스 7.7 / 9
사일런스 7.6 / 8
컨택트 7.4 / 8
북 오브 헨리 6.4 / 8
사일런스
"버림 받은 것이 아니다, 나의 선택에 맡겨진 것이다"라는 메시지를 좀 어렵게 감추어 두긴 했지만 영화 '사일런스'에서 보여준 이야기들은 굉장히 색달랐다. 메시지를 어렵게 감추어 두었기에 이 영화는 믿는 사람에게나 믿지 않는 사람에게나 정체 불명의 불확실한 영화로 다가왔었던 것 같다. 하지만 영화가 보여준 표현력은 분명 좋았다. 이 점 역시 부정 할 순 없어 보인다.
컨택트
영화 '컨택트' 또한 아리송한 영화라고 봐진다. 대충 무슨 말을 하려는지는 알겠는데, 정확하게 뭔말인지는 또 모르겠다는 점 말이다. 굉장한 영화이기는 했지만, 바로 이점에서 결코 최고의 영화였다라고는 할 수 없을 것만 같다.
북 오브 헨리
'북 오브 헨리' 이 영화도 사실 마찬가지다. 처음에는 무슨 말을 하려는지 도통 감조차 잡기 힘든 영화였다. 그러니 알맹이 없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영화로 보일 수 밖에. 허나 마지막 쯤에서야 '수잔 카펜터'역의 '나오미 왓츠'가 보여준 그 장면에서 이 영화는 새로운 힘을 얻게 됐다. 그리고 마침내 여기서 관객들은 "어른의 역할이란 무엇인가"라는 영화의 질문에 스스로 결론을 내려야만 했다.
결, 패신저스
여기 이런 좋은 영화들 중 내게 있어 최고란 바로 영화 '패신저스'(감독 : 모튼 틸덤)였다.
"지금이다. 지금... 지금 뿐이다"라는 메시지를, 영화는 엄청난 상황을 보여주며 동시에 말도 안되는 영화상의 표현력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버렸다. 그러니 개인적으로 영화 '패신저스'는 정말 잊혀지지 않을 영화가 돼버렸다고 여기서 말하고 싶다.
라스트
이제 마지막이다. 마지막은 작품상 정도라고 해야 하겠다.
올해 최고라 생각해 머릿속에 떠오른 영화들은 여럿 있었다만, 그 중 가장 좋았던 것들 역시 4개 정도로 추려 보았다. 여기서 말하는 최고 중의 최고의 영화란 일단 무조건 재미가 보장되어야 한다. 그리고 재미 뿐만이 아니라 영화 속 내용에도 뭔가를 담고 있어야 했다. 가슴으로 느껴지는 그 무엇 말이다.
녹터널 애니멀스 7.2 / 10
패신져스 7.7 / 9
중독노래방 7.2 / 8
히든 피겨스 9 / 7
그런데
그런데 위의 영화들을 가만 보면 네티즌 평점은 7점대의 영화들이 많다. 내 평점은 평균 9점대 쯤이고. 둘 사이 갭이 크다. 하지만 '히든 피겨스' 같은 경우는 그 반대다. 그만큼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영화에 대한 호불호가 일반적인 것이 아님을 보여 주고 있다. 이걸 말하고 싶었다.
중독 노래방
여하튼 위 영화들에서 '중독 노래방'만이 유일한 한국영화다. 사실 이 영화는 흥행에 성공하지 못한 꼴이었다. 그러함에도 그냥 묻혀버리기에는 너무나 아까운 영화라 생각 한다.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중에서는 '간만에 만난 수작'이라고 해야 할까. 영화가 보여준 상황, 배경은 결코 따듯한 것임이 아니었지만, 그래도 이 영화를 본 후에는 마음 한 켠 따뜻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히든 피겨스
개인적으로 실화를 바탕에 둔 드라마라는 장르를 좋아하진 않는다. 과장과 억지가 많고 거짓 웃음과 눈물을 강요하는 경우도 많은 장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히든 피겨스' 이 영화는 그런 과장과 억지가 없었다. 하지만 이를 보면서 느낀 것은 내게 정반대였다. 이 영화에선 왜 이런 것들이 없음이 오히려 아쉬웠을까. 영화 '히든 피겨스'에서는 거짓 웃음과 눈물을 강요하지도 않고 있다. 그랬기에 드라마틱한 결말이 나오지도 않는다. 그리고 뭔가 보상심리가 발동될 그 쯤에 영화는 막을 내리고 만다.
하아... 그럼에도 이 영화는 보통이 넘는 영화였다.
결중결 녹터널 애니멀스
드디어 마지막 결정, 그 중 2017년 최고 중 최고의 영화는
'녹터널 애니멀스' 였다. (두둥~!)
누군가는
누군가를 이럴수도 있겠다. '녹터널 애니멀스'란 영화는 보고나면 불쾌해지는 영화에 속한다고 말이다. 사실 개인적으로도 보는 내내 그러하긴 했다. 이 영화를 보고 있노라면 눈은 휘둥그레지고 가슴은 터질 것 같아 주먹을 쥔 손을 끝내 펴지 못한 체 엔딩 크레딧을 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이 영화가 담고 있는 메시지와 그런 메시지를 전달하는 과정과 묘사는 미칠 듯이 대단했다. 이는 눈을 땔 수 없는 지경이었다고 밖에 말 할 수 없겠다.
아니다, 숨막힐 지경이라고 해야 될 것이다.
지금까지
지금까지 2017년 최고의 영화들에 대해 이야기를 대충이나마 해보았다. 당연히 뭐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고 눈이 다르니 공감보다는 비공감이 훨씬 더 많을 것 같다.
여기서
허나 그래도 혹시 위 영화들 중 아직 보지 못한 것이 있다면, 짧은 글 사이 마음에 드는 것을 하나 골라 감상해 보는 것도 좋자지 않을까 살짝 권해보며, 여기서 그만 이야기를 마쳐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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