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2. 10. 00:30ㆍMusic /Art
Ray Of Light
마돈나의 앨범 중 1998.03.03. 발매된,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앨범이다.
90년대 중반부터
90년대 중반부터 음반 판매량과 차트진입에 어려움을 겪던 마돈나는 90년대 말이 되어서는 극심한 침체기를 겪기 시작했다. 한국에서조차 누구나 마돈나라는 이름의 팝의 디바를 한번쯤은 들어보았을지라도, 아무나 쉽게 마돈나가 어떻게 생긴 누구이며 그녀의 히트곡이 무엇이냐를 이야기 할 수 없는 시절이 바로 이 맘 때쯤이었고 말이다.
사실
사실 이러한 흐름을 미리부터 감지한 마돈나는 90년대 초반부터 스스로 대중에게 새로운 자극거리와 이슈거리로 타개책을 내세웠다. 더욱 과격한 섹시 컨셉을 내세워 앨범을 발매했고, 그럼에도 대중에게 외면 받자 더 나아가서 충격적인 누드집까지 출간하게 된다. (이 누드집으로 마돈나를 향한 우리네 인식이 아직까지 이런 쪽으로만 남게 된 것도 웃기지만 말이다)
또한 음악 이외의 활동에도 눈을 돌려 영화 출연에 열을 올리기도 했으나 결과는 성공이라 말 할 수 없게 돼버렸다. 하지만 과거의 전설 내지는 추억으로 회상되어 버리려던 마돈나는 당연 여기서 주저앉아 버리지 않았다. 당연하다는 것은, 이제 와서 지나고 보면 그녀의 실패들에 대하는 마인드가 이건 거의 위인급인 인물이라 칭해야 될 정도였으니 말이다.
그 때에
그 때에 그녀가 눈을 돌린 것은 테크노락, 바로 일랙트로닉 음악이었다. 우리나라에서도 테크노 열풍이 미친 듯이 불던 시절이었지만 유럽과 달리, 미국 내에서는 이 장르에 대해 큰 반응이 없었던터라 일랙트로닉을 접할 기회가 쉽지 않았던 현실이었다.
결국 마돈나는 영국으로 건너가 그 당시 한창 주가를 올리던 'Prodigy'(프로디지)를 만난다. 그러나 그들은 마돈나를 보고 문전 박해 해버렸다. “네 주제에 왜 일랙트로닉을 하려는 것이냐, 음악적 재량도 없으면서 장르의 인기에 편승하려는 것이냐”라는 말과 함께 말이다. 사실 이쯤 되면 자존심이 상할 만도 하다. 게다가 그 말을 들은 사람이 누구냐 이 말이다
스토커
허나 마돈나는 이에 굽히지 않고 오히려 이들에게 스토커 짓을 해버린다. 카페든 어디든 '프로디지'가 가는 곳을 졸졸 쫓아다니며 계속해서 부탁을 한 것이다. 팝의 여왕 마돈나가 말이다. 결국 일주일 만에 두 손 두 발 다 들어버린 프로디지는(일주일 동안 그랬던 니들도 대단하다) “이 정도의 열정이라면 우리가 오해 한 것 같다”라며 같이 음악적 교류를 하기 시작했고, 그러자마자 이내 마돈나의 타 장르에 대한 음악적인 이해도를 보고 깜짝 놀라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하여
천신만고 끝에 그리하여 나온 앨범이 바로 [Ray Of Light]였던 것이다. 이 앨범으로 마돈나는 이전까지 자신의 음악을 상업적이라고만 치부해버렸던 평론가들마저 돌아서게 만들었으며, 결국에는 이를 가지고 처음으로 그래미 시상식에 서게 되는 영광까지 차지하게 돼버린다.
또한 이 때까지 우리나라에서 테크노 음악 내지는 유럽의 일랙트로닉 음악이라고만 불리던 이러한 장르들을, 마돈나가 앨범 [Ray Of Light]를 통해 이와 비슷한 하위 장르까지 죄다 뭉퉁그려 ‘일랙트로니카’라고 불리게 만들어버린 것은 덤이었고 말이다.
아래는 이 앨범의 수록곡 중의 히트곡 3개의 뮤직 비디오를 올린 것이다.
Madonna - Frozen
(이 뮤직 비디오를 마돈나의 것들 중 가장 좋아하지만 애석하게도 HD화질이 안보인다는 아쉬움이)
Madonna - Nothing Really Matters
(이 곡은 이정현의 '와'의 안무표절 논란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고, 일명 귀신춤 말이다)
Madonna - Lay Of Light
(타이틀 곡이다. 하지만 이들 중 가장 못하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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