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0. 21. 17:36ㆍFigure/History/Case
이 광고에
"이걸 보고 위안부가 떠오르는 뇌구조는 멀까??"
라는 덧글도 있더라.
글쎄... 어떻게 보면 그 말도 이해는 간다.
하지만 말이다, 그건 정말 무지해서 하는 소리다.
한심 할 정도로.
둘의 대화 흐름 상
"맙소사! 80년도 더 된 일을 기억하냐고?"라는
결론으로 광고를 끝내기 위한 구성이었다.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을
광고에서는 좀 더 강조하기 나름이고,
저 말은 짧은 광고의 구성 상
결코 곁가지가 아님을 쉽게 알 수 있다.
다시 말해
"제 나이 때에는 옷을 어떻게 입었어요?"라는
질문을 던지기 위한 것이 아니라
"80년도 더 된 일을 기억하냐고?" 라는 대답을 미리 정해두고
이것을 이끌어 내기 위한 것이
저 대화의 핵심인 것이다.
광고 속 할머니의 나이로 제시된 '98세'는
지난해 강제징용 판결에서 동원 피해자
다섯 분이 승소 판결을 받으셨는데,
다 사망하시고 유일한 생존자인 분의
판결 당시 연세가 98세셨다는 것과 같고,
또 광고 속 소녀의 나이인 13세는
가장 어린 나이로 징용을 간 분들 중
지금 살아계시는 할머니가
한국 나이 14살 때 연행됐으며
만으로는 13세인 것과 같다.
이게 우연인가?
게다가 80년도 더 된 일을 기억하냐고?
80년 전인 1940년쯤이 위안부 강제동원이
굉장히 많이 이루어졌던 때 였음을 아는가?
유니클로 측은 이미 광고를 내렸으며
이렇게 주장했다.
"위안부 비하? 생각이 대단"
이건 뭐 당연히 예상 가능한 범위이고 말이다.
그런데 오히려 한국인들이
"이걸 보고 위안부가 떠오르는 뇌구조는 멀까??"
이렇고 있다니...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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