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0 Thunderbolt

2016. 10. 11. 20:31Gadget/Law / Liv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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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10 Thunderbolt

 

나토명

 

A-10의 나토명은 Thunderbolt 2, 보통 숫자 빼고 그냥 썬더볼트라고 부른다. 썬더볼트에 2가 붙은 이유는 원래 제2 차 세계 대전 때 쓰였던 P-47 썬더볼트의 이름에서 A-10의 이름을 따왔기 때문이다. P-47에서 A-10의 이름을 따온 것은 처음부터 근접항공지원만 하는 용도로 만들어진 A-10이, P-47가 세계 대전 때 근접항공지원의 용도로 혁혁한 공을 세웠던 명성을 이어가기를 원했기 때문이다.

 

근접항공지원

 

근접항공지원이란 항공기를 이용해 지상군의 군사작전을 지원하기 위한 공습공격을 말한다. 쉽게 말해 영화 같은데서 무전으로 좌표 불러주면 적진에 미사일만 떨어 뜨려주고 가버리는 전투기의 장면을 생각하면 될 듯하다. 그런 영화의 절체절명의 전시상황에서 구세주 역할을 담당한 것이 바로 A-10 썬더볼트인 것이다.

 

 

초저고도 비행

 

여기에 썬더볼트의 모든 특징이 들어가 있다. 초저고도 비행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그렇지 못한 경우 문제되는 것은 생각해보면 당연한 것이지만, 근접항공지원이 목적인 전투기가 지면이 아득해 보일 정도로 높게 떠 화력지원을 하는 것을 떠올려보면 된다. 적진에 가하는 타격 정확도 문제뿐 아니라 오발로 인한 지상 아군의 위험도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게 어느 군사시설이나 적의 진영을 파괴하는 단순한 공습 작전이라면 문제 되지 않는다. 좌표만 인지되면 지상의 상황을 확인할 필요도 없이, 낮이든 밤이든 그냥 갈겨 주시고 돌아오면 되니까 말이다. 하지만 전시 대치 중 적 장갑부대의 파괴가 목적인 화력지원 작전인 경우엔 움직이는 목표물은 물론이거니와 아군의 움직임도 예측하기 힘들어지기 마련이다. 그러니 근접항공지원 같은 경우 대부분 저고도 비행을 하게 된다. 이점에 초점을 맞추어 운용된 기체가 바로 A-10 썬더볼트인 것이다.

 

 

우연히

 

우연히 실제로 썬더볼트가 날아가는 것을 보게 된다면 대부분이 진짜 깜짝 놀라게 될 것이다. 그럴 경우 정말 너무나도 가까이 지면에 붙어서 비행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니 말이다. 이게 또 덩치가 작은 것도 아닌데다가 굉장히 느리게 날아간다. 비행 소리도 여느 전투기와 완전히 달라서, 쇳소리가 섞인 굉음이 아니라 마치 건물들이 무너지는 듯 하는 광음을 내며 비행한다. 보고 있노라면 처음에는 '뭐지뭐지뭐지'하고 넋 놓고 있다가 저편으로 사라질 쯤에서야 정신이 돌아온다. 그리곤 '굉장히 멋진 놈 이었다'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개인적으로도 모든 전투기 가운데 가장 매력적인 부분이 많은 것이 바로 A-10 썬더볼트라고 생각한다. 실은 다른 건 잘 모르지만.

 

다른 문제

 

근접항공지원을 위해 저공비행을 하게 되면 다른 문제가 생기게 된다. 바로 대공포와 같은 적 지상화력에 대한 취약점을 말한다. 대부분의 전투기는 맞추기가 어려워서 그렇지 맞기만 한다면 총알 한방으로도 추락해 버린다. 썬더볼트와 같은 경우 당연 총알 밥이 되기 쉬운 상이다. 그러니 이 기체는 굉장히 튼튼하다. 이게 썬더볼트의 다른 이름, 워트호그(Warthog-혹멧돼지)라고 불리는 이유인 것이다. (근데 난 실제로 한 번도 워트호그, 저 이름으로 불리는 것을 들어 보지 못했다)

 

 

Warthog

 

위 왼쪽 사진의 저 기체는 2003년 이라크 근방에서 근처에 대공포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방심한 채로 저고도 비행을 했다가 소총을 비롯해서 23mm탄 등에 피격 당한 모습이다. 이렇게 피격당해서 유압 계통이 고장 나 승강타가 말을 듣지 않았지만, A-10에는 비상시에 대비하여 유압이 끊겨도 조종이 가능하도록 조종간과 조종 면이 강철 케이블로 연결되어 있었기에 귀환에 성공했다. 여기에 거의 모든 부품이 어느 정도의 피탄을 견뎌낼 수 있게 설계되었으며 특히 콕핏 주위는 티타늄 장갑으로 구성된 욕조 같은 구조에 의해 파일럿과 조종 장치를 보호하게 되어있다. 이 특유의 구조 때문에 '티타늄 욕조'라는 비범한 별명도 붙어있다. 이론적으로는 설계 자체는 23mm 기관포탄에 1발 이상 명중되어도 견딜 수 있게 되어있지만, 해당 기체 외에도 57mm 대공포탄 4발의 직격을 견디고 무사히 귀환한 기체도 있었다고 한다. 오른쪽은 서있는 사람은 이 A-10을 조종한 여성 조종사다. (위키백과 발췌)

 

 

속도와 무게

 

썬더볼트의 속도는

 

초과금지속도: 450 knots (518 mph,[9] 833 km/h) at 5,000 ft (1,500 m) with 18 Mk 82 bombs

최대속도: 381 knots (439 mph, 706 km/h) at sea level, clean

순항속도: 300 knots (340 mph, 560 km/h)

실속속도: 120 knots (220 km/h)

 

으로 굉장히 느리다. 최고속도가 대형 여객기보다 느리단다. 여기서 미사일 등으로 무장하게 되면 더 느려진다. 이 점은 적의 중고도 장악시 치명적인 약점이 된다.

 

썬더볼트의 무게는

 

공허중량: 24,959 파운드 (11,321 kg)

탑재중량:

Standard: 30,384 파운드 (13,782 kg)

On CAS mission: 47,094 파운드 (21,361 kg)

On anti-armor mission: 42,071 파운드 (19,083 kg)

 

최대이륙중량 50,000 파운드 (23,000 kg)으로 F/A-18과 같은 무게이며, F-16(19톤)보다 무겁다.

 

 

제원

 

썬더볼트의 제원으로

 

승무원: 1

길이: 53 ft 4 인치 (16.26 m)

날개폭: 57 ft 6 인치 (17.53 m)

높이: 14 ft 8 인치 (4.47 m)

날개면적: 506 ft² (47.0 m²)

날개꼴: NACA 6716 root, NACA 6713 tip

 

이다. 동체가 짦고 주익이 길며 저익(주익이 동체 아래에 부착되어 있는 것. 안정성은 약간 떨어지지만, 상반각을 두면 문제는 없으며 조종성이 좋다)이고 역시나 상반각이다.

 

 

앞서 말했듯 개인적으로 썬더볼트를 가장 매력적인 항공기라 생각한다. 물론 이미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기종임이 틀림없겠고 최신의 타 기종에 비해 단점과 약점이 많다는 것도 부정 할 수 없겠다. 하지만 최근 퇴역의 기로가 코앞에 다가왔으면서도 대IS전에서 쏠쏠한 활약을 보이면서 생명연장의 불씨를 지피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 맨패드에 피격당하고도 멀쩡하게 날아다니는 것을 넘어 동시에 기관포로 IS에게 무차별 포격을 안겨줬다고 하니, 우리에겐 우연이라도 비행하는 썬더볼트를 하늘에서 볼 가능성이 조금 더 남아있게된 셈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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