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살인 / The Third Murder
어찌보면 어찌보면 첫번째 살인 조차도 '미쓰미'의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 하지만 '미쓰미'의 첫번째 살인은 자백을 하여 반성을 하고 있다는 사유로 형을 감경 받게 되었다. 더불어 '미쓰미'가 재판장에게 보낸 감사하다는 편지와 함께 말이다. 하지만 하지만 '미쓰미'를 감경해 준 늙은 판사는 변호인이 된 그의 아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이번에도 그 놈이 죽인게 틀림 없어. 그를 감경해 준게 후회 돼. 그렇지 않았다면 두번째 살인은 일어 나지도 않았을 터인데" 이렇듯 두번째 살인 사건 역시 '미쓰미'의 말을 아무도 믿지 않았다. 그에겐 이미 살인이란 동종의 전과가 있었고, 손에 그을린 화상 자국이며 피해자에게 훔친 지갑과 출처 불명의 금전까지... 모두 '미쓰미'가 범인이라고 말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랬기에..
2018.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