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한국전쟁 참전 기념관

2017. 12. 19. 18:43Culture/Theater/Exhib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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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 기념

 

 

6.25 한국전쟁 당시

 

6.25 한국전쟁 당시 아프리카에서는 전투병(지상군)을 보낸 유일한 국가, 에티오피아.

 

이를 기념하기 위해 지어진 곳이 '에티오피아 한국전쟁 참전 기념 박물관'이다.

 

들어서면

 

이 곳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준비된 영상물부터 보게 된다. 이게 뭘까 싶었고, 사실 지루 할 줄로만 생각했는데 의외로 괜찮았다.

 

그리고 이 곳 책임자 되시는 분이 안내까지 직접 해주시는데 엄청 친절하셨다. 게다가 여행지 정보를 나눌수 있었기에 더욱 좋았다. 혹시 여길 가게 된다면 이분에게 추천 할 만한 춘천과 가평의 여행지를 여쭈어보자. 개인적으로 여행 일정 중 제일 처음 이 곳을 왔어야 했다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로 친절하게 이곳 저곳을 알려주셔서 감사했다.

 

 

강뉴부대

 

한국전쟁에 참여한 강뉴부대, 여기서 '강뉴'는 에티오피아어로 '초전박살'을 의미한다고 한다강뉴부대는 에티오피아의 황실 근위대 소속으로 당시 에티오피아의 황제였던 '셀라시에' 황제가 직접 출전하는 군인들을 배웅하며 파견 했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한국전쟁 참여 당시 253전 253승 전승이라는 기록을 세운 에티오피아 부대는 전투 중 사망한 전우를 전장에 남겨두지 않았고 포로가 발생하면 끝까지 추적해 구출해낸 것으로 유명했다고 한다. 이로써 121명의 전사자 중 고국으로 돌아가지 못한 이가 한 명도 없었다고.

 

한국전쟁에 참전한 용사들은 고령이 된 지금까지 이를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한다.

 

 

민족반역자

 

우리나라의 공산화를 무찌르기 위해 애써 준 나라 에티오피아는 오히려 그 후 공산화되어 왕정이 무너졌고, 참전용사들은 정권을 쥐고 있던 공산주의자들에게 ‘민족반역자’라는 낙인까지 찍혀 오늘날까지도 힘겹게 살고 있다고 한다.

 

메르샤의 곁을 지키는 아내와 시집간 막내딸이 멍하니 집안을 바라보고 있다. (아디스아바바=연합뉴스)

 

그래도 그는 한국전 참전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에티오피아

 

에티오피아 원두를 세계에서 알아 준다고 해도 공산주의의 폐해로 인한 부족한 경제 관념과 사회적 상황 때문에 이들은 스스로 농장을 세워 원두를 재배할 생각조차 못하고 있다고 전한다. 따라서 외국 기업들이 에티오피아로 가서 커피 농장을 세우고 거기서 이들은 일당 300원하루 종일 뼈빠지게 일하고 있다고. 공산화의 폐해라면 그럴 것이, 자본주의가 무엇인지 모를 정도로 희박해진 경제 관념과 이러한 사회적 상황에서 에티오피아인들의 생활은 우리나라 60년대 모습과 같다고 하니 가만히 듣자하면 마음 한켠 무언가 애처롭고 슬퍼지는 건 어쩔수 없는 것 같다.

 

공정무역 카페가 잠시 잠깐 떳던 이유가 아마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었지 않았을까.

 

입장료

 

에티오피아 기념관의 입장료는 없다. 단, 얼마라도 좋으니 입장료를 받아 참전용사들을 지원해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들은 것은 별론으로 하고.

 

 

2층 자판기

 

2층으로 올라가보면 에티오피아 원산지 커피 마실 수 있다. 하지만 분명 대부분 멋모르고 올라 갔다가 못 찾고 내려 올 것이다. 자판기 커피니까. 나 같이 결코 자판기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이라면 말이다.

 

자판기 커피랬지만 중요한 것은 원두가 싱글 오리진 에티오피아 원두인지라 보통의 테이크 아웃 커피 보다 훨씬 맛이 좋다는 점이다. 가만 보니 이를 잘 알고 있는 주변에 일하시는 분들이 여기 2층의 자판기에서 커피 한 잔을 뽑기 위해 기념관에 들리는 정도였다. 허나 처음에는 관리자 분에게 물어봐야 한다. 자판기에 누르는 종류는 많아도 에티오피아 싱글 오리진이 모두 다 나오는 것은 아니었으니까.

 

에티오피아 원두커피는 팩으로 되있는 것을 출입구 앞 데스크에서 구매 할 수도 있었다. 허나 수량이 늘 부족하다고 한다. 이게 직접 유통되어 들어 오는게 아니기 때문이란다. 그랬기에 개인적으로 하나만 사온 게 너무 아쉬웠다는...

 

카메라는 폼이냐

 

이거 저것 감상에 집중하느라 사실 사진을 몇장 찍지 못했다. 그것도 너무 아쉽다. (카메라를 들었으면 수시로 찍자 습관처럼 늘 좀...)

 

 

가보고 싶은 나라

 

개인적으로 꼭 가보고 나라, 이슬람이 아니라 기독교가 더 많은 수를 차지하는 아프리카의 나라 에티오피아.

 

거기서 꼭 내 두눈으로 직접 보고 싶었던 것이 지하 암벽교회 '랄리벨라'다.

 

 

새로운 생각과 힐링이라면

 

여행이 단순한 눈요기가 아니라 힐링이나 뭔가 새로운 것을 느끼고 싶어 가는 거라면, 그런 점에서 개인적으로 여기가 23일의 여행 코스 중 가장 좋았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여기다 남겨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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