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토리니 / santorini

2017. 12. 18. 00:30Cafeteria/Restaur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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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토리니 / santorini

 

 

춘천의 명소

 

카페 산토리니에 가보았다. 뭐 춘천 카페명소라던데...

카페 이름인 줄 몰랐을 때, 처음엔 이런 곳인 줄 알았다.

 

 

알고보니

 

나중에 알고 보니 그냥 카페더라... 장난하나...

 

이건 심지어 옆 카페에서 찍은 사진인데...

처음 내 상상속에는 정말 이렇게 좋은 곳인 줄로만 알았다.

 

 

뭐지?

 

그런데 아니?

날씨 탓인가?

아니면 사진을 잘못 찍어서 그런가??

 

뭐가 이렇게 거지같지? (나 말고, 조형물 말이다)

 

 

아니다

 

사진이 문제가 아니다.

사진이 아니라, 가서 보니 실제로 별로 였다.

 

더 큰 문제는 이거 말고 볼 게 없다는 것이다.

뭐지? 뭐지? 뭐지?

 

 

구봉산 카페 거리

 

'산토리니'가 있는 여기를

구봉산 카페 거리라고 부른다고 한다.

볼만한 게 있는지 조차 모르겠었...

저녁에 여길 올라 갔는데,

차를 타고 가는데도 으산한 분위기가 느껴지더라.

 

개인적으로 장례식장 시신 안치소에서

점심시간 30분씩 앉아서 자리 지키는 일도 해봤고

부산 노포동 화장터가는,

옆으로 공동묘지가 나있는 오르막 도로를

깜깜한 밤중에 30분 동안 홀로 걸어 내려와 보기도 한

나였지만,

여기는 혼자서 걸어 내려 갈 수 없을 것 같았다.

분위기는 개뿔

밤에 갔기로서니 으산한 도롯가가 장난이 아니었으니까.

 

 

밤에

 

그렇다면 왜 하필 밤중에 거길 갔냐고?

 

구봉산 카페 거리 위에서 내려다 본 야경이

그리 좋다고 했으니까 그랬다.

그런데 장난? 좋은지 모를 정도가 아니던데?

차라리 우리집 16층 아파트 야경이 더 좋다면 훨씬 좋겠다.

 

 

카페

 

커피 값은 그럭저럭 둘이 가서 11400원 나왔다.

보통의 카페를 생각했을 때 값은 센 편이다.

 

그런데 카페 내부의 분위기는 괜찮았다.

다른 이와 이야기 나누기 좋은 분위기였다는 건 인정한다.

 

 

뭐 대단한 줄

 

사실 터무니 없는 가격에 엄청 비싼 줄로만 알았다.

카페 겸 레스토랑이라고해서 말이다.

그래서 가격이 그리 비싸지 않았다고

정작 그 때는 이렇게 생각했지만.

 

나만의 대단한 기대와

더럽게 소심한 마음이 합쳐서 만들어 낸

  최악의 장소가 아니었을까 생각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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