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풀 2 / Deadpool 2

2018. 5. 16. 23:16Culture/Theater/MC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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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dpool 2

 

 

감독

 

'데드풀 2'는 '존윅' 시리즈와 '아토믹 블론드'의 '데이빗 레이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하지만 감독이 바뀌었다고 해서 '데드풀 1'의 범주를 벗어나고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오히려 전편의 스타일과 분위기를 고수하고 있는 모양세로 보였다. 그럼에도 데드풀 시리즈의 잔인함이란... 다행이라면 다행이랄까. 그렇다, 이 부분에서는 확연히 줄어 들었다. 그렇다고 피칠갑에 신체절단이 난무하지 않는다는 말은 전혀 아니지만 말이다.

 

Family = F words

 

그러니 절대, 결코 온가족이 함께 모여 즐길 수 있는 영화가 아님은 당연지사다. 하지만 영화 '데드풀 2'에서는 스스로를 시종일관 가족 영화라고 강조하고 있었다. 얼토당토한 결말과 메세지 마저도 그러했다. , '가족()같은' 영화라는 유머로만 들린다는 점이 진실이겠지만.

 

 

라이언 레이놀즈

 

개인적으로 봤을 때 '라이언 레이놀즈' 말이다. 확실히 이 배우가 '데드풀'이라는 캐릭터를 싫어하는 이유를 알 것만 같았다. 이전부터 먼가 별로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 들었기 때문이다. 추접스러운 캐릭터가 추접스럽게 웃기려는 게 취향은 아니었으니, 아마도 '라이언 레이놀즈'도 그런 생각이지 않았을까. (데드풀 1편 이후 과거 그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있을 데드풀 2편에는 출연하고 싶지 않다는 기사를 보았기 때문)

 

 

특히나 남자와 남자끼리의 애정행각(?)은 우리네 취향에, 아니 적어도 개인적인 취향에 전혀 맞지 않는 점이라고 느꼈다. 인상을 찌푸리기에도, 피식하고 웃기에도 힘들었으니 하는 말이다. 이는 그 어떤 표정의 변화 조차 일으키지 못하고 있는 유머 코드라 해야 될 것 같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가 나쁘다고만 말할 수는 없어 보인다. 액션이란 측면에서 특히 말이다충분히 즐길만 하다. 사실 요즘의 마블 영화들은 분명 보통의 영화들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 같다. 결국 제작비의 차이인 것인가...

 

 

자막

 

다행이도 이번 '데드풀 2'의 번역가는 '박지훈'이 아닌 '황석희'다. , 군더더기 없이 깔끔, 괜찮았던 것 같다. 사실 '박지훈'은 '데드풀 1'의 번역으로 유명해진 사람이었고 그때는 나름 박지훈식 황당무계한 번역 스타일이 '데드풀 1'이란 영화와 맞아 떨어졌던 것이었다. 하지만 지금에 와선 아이러니하게도 '데드풀 2'의 번역에서 쫓겨난 모양세이니...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를 생각해 봤을 때 무조건 쌤통이라고 말해야만 하겠지만.

사실 미국식 개그코드를 한국인의 정서로 풀어 낸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영화 '데드풀 2'에서 이런 문제를 번역 문제로만 탓 할 것은 없었다고 봐진다.

 

 

재지 비츠

 

이 캐릭터가 참 재미있었다. 영화는 '도미노'를 통해 어떠한 초능력보다 행운이란 게 더욱 무섭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 알고 보면 대충~ 대충이란 의미지만, 이런 게 더욱 '데드풀 2'를 재미 있어지게 만드는 요소인 게 아닐까. 그게 아니래도 원래 이런 영화였다는 게 어쩔 수 없는 함정이라지만 말이다.

 

그런데 '도미노' 역의 '재지 비츠'는 원래 이렇게 매력 넘치는 여성이었나 싶다.

진실은 아닌 것 같다만.

 

 

쿠키

 

'데드풀 2'의 쿠키 영상은 2개다. 그리고 쿠키 영상이 먼저 시작 되고 나서 엔딩 크래딧이 올라 간다. 이 점 유념하자. 기다린다고 해서 더 나오진 않더라. 누가 쿠키 영상이 4개라고 해서... 화장실 가고 싶은 걸 참고 기다렸더니. 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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