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 러브 발렌타인 / Love Valentine’s

2018. 4. 17. 22:05Health/Medical/Food/W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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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Valentine’s

 

 

 

 

Love Valentine’s (러브 발렌타인), 2012, Cotes du Roussillon, France

 

 

러브 발렌타인, 이 와인을 말하기 위해선 먼저 꼬뜨 뒤 루시옹을 알아야 한다. 왜냐하면 라벨만 바뀐 것이니까. 연인들을 꾀는, 일종의 한국만을 대상으로 한 상술이랄까... 뭐 그런거다. 그런데 그게 의외로 적중했다는 것도...

 

여하튼 둘은 같은 와인이다.

 

Cotes du Roussillon

 

 

#1 FRANCE

 

#2 2014

 

#3 Roussillon

프랑스 와인을 알려거든 가장 먼저 프랑스 지역의 이름을 아는 게 필요하다. 사실 이게 어이없긴 하다. 한국 지리도 모르는 판에 프랑스 지리라니 말이다.

 

언듯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와인을 우리가 잘 아는 커피에 비교해 보면 된다.

 

만약 자신이 마신 커피의 원두가 어디 것인지 모른다면, 그저 마실 때 마다 이것 저것 다른 커피의 맛을 느끼게 될 뿐이지 않을까? 이렇게 된다면 자신이 선호하는 커피의 맛이란 것도, 그것을 찾아 다시 그 맛을 보려는 것도, 이런 저런 맛이 어떻고 저떻고 하는 것도 다 헛소리가 돼버릴 수 있다. 그러니 커피 원두의 원산지를 모르고서 어떻게 커피 맛을 논할 수 있단 말인가.

 

 

그러니 와인에 있어서도 역시 가장 먼저 알아야 될 것은 포도의 재배지, 그 다음이 포도의 품종이다.

 

다음으로 커피에 있어서 역시나 중요한 것이 로스팅인 것 처럼, 와인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로 양조란 것이 중요해 진다. 하나씩 따져보면 커피에 있어 로스팅이야 말로 엄청나고도 중요한 기술이었다. (몰라서 누구한테 혼난 적도 있었고) 또한 원두의 원산지에 대한 기본 지식이 있어야만 제대로 된 로스팅이 가능하게 된다.

 

 

원두를 살짝 볶으면 산미가 나는 커피를 낼 수 있고 좀 더 오래 볶으면 바디감을 느낄 수 있는 커피가 나오게 되니 여기서 어떤 맛을 원하느냐에 따라 원두의 선택부터 로스팅까지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져 버리는 것이었다.

 

역시나 와인 또한 마찬가지다. 누가 어떻게 포도를 담궈 숙성 시켰는가가 중요하다. 때때로 이런 와이너리 중에는 특별한 노하우와 역사, 전통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다.

 

 

이 정도로만 깔아 두고 

이제 #3의 루시옹에 대해 빠르게 알아 보자.

 

 

 

위 프랑스 지도를 보면 와인에 대해 잘 몰라도 어지간하면 알만 한 가장 유명한 두 곳 '보르고뉴''보르도'가 보인다. 그리고 생소하지만 그 아래 랑그독과 루시옹이란 곳이 있다. (이외에도 여러 곳이 있지만 편의상 생략한다) 이 두 지역을 합쳐 프랑스 남부 포도 재배지, 랑그독-루씨옹(Languedoc-Roussillon)이라 부르고 있다.

 

랑그독-루씨옹 이 지역에서는 뱅 드 타블르(Vin de Table)뱅 드 페이(Vin de Pays) 등급의 레드 와인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 중 뱅 드 페이(Vin de Pays) 등급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한다. 아래에 있는 프랑스 와인 등급표를 참고하자.

 

 

 

랑그독-루시옹 지역 안에 있는 여러 포도 농장 중에 '꼬르비에' '꼬또 뒤 랑그독'(Coteaux du Languedoc), '꼬뜨 뒤 루시옹'(Côtes du Roussillon), '생쉬냥' '코스띠에 드님' (Costières de Nimes) 등의 마을에는 A.O.C 등급이 부여 된다고 한다. 이러니 포도의 원산지가 중요할 수 밖에.

 

그런데 가만 보면 위 마을 중에 익숙한 이름이 하나 끼어 있지 않나. '꼬뜨 뒤 루시옹' 말이다. 결국 이 와인의 이름은 프랑스 포도 농장이 있는 마을의 이름이었던 것이었다. 이러면 당연히 이 와인의 등급도 A.O.C 가 된다.

 

#4 appellation d'origine protégée

이 말 뜻은 원산지 보호 지정이란 뜻이다. 이는 쉽게 말해 프랑스 내 특정 원산지에서 생산되는 농산품이 독점적으로 해당 지역의 이름을 상품에 쓸 수 있게 허락 한다는 것이었다. 예들어 '부산어묵처럼 말이다, 이러면 이해가 쉽지 않을까. 물론 부산어묵의 이름을 국가에서 지정, 관리 해주는 것은 아니지만... 프랑스 와인에 있어서는 그렇게 해주고 있다는 것인데 이렇게 appellation d'origine protégée 가 붙게 되면 당연히 원산지 통제 명칭인 A.O.C 등급이 따라 붙은 것이다.

 

#5 Rouge

'붉은 색'을 뜻하는 프랑스어. 별의미는 없다. 그냥 레드 와인을 가리킨다. 웃긴 건, 이걸 로제 와인(Rosé wine)으로 잘못 읽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는 점인데... (진짜냐고? 진짜다... 내가 그랬... ) 로제 와인(Rosé wine)은 핑크 와인 또는 로즈 와인이라고도 하며, 적포도주와 백포도주의 중간 상태의 와인을 뜻 한다.

 

#6 750ml

 

#7 13%

 

#8 mis en bouteille

'병에 든' 와인이란 뜻이다. 우리 나라에서도 팩에 넣어져 판매되는 와인이 있으니까 이런 걸 왜 구분 해 놓은지는 이러면 이해 될 것이다. 프랑스에서는 프라스틱 용기에 담겨 판매되는 와인도 있다.

 

 

그외 정보

 

포도 품종 : 까리냥, 그르나슈, 쉬라

 

제조사 : Nouvelle Société de la Côte Radie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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