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의 질주: 홉스&쇼 / Fast & Furious Presents: Hobbs & Shaw

2019. 8. 15. 13:25Culture/Theater/Cine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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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st & Furious Presents: Hobbs & Shaw

 

David Leitch

 

감독은 데이비드 레이치. '존윅1' '아토믹블론드' '데드풀2'의 감독이었다. 개인적으로 '존윅1'이나 '아토믹블론드'를 돌이켜 생각해보면, 남는 건 하나도 없고 액션이란 측면에서도 "구릴 대로 구린 액션 영화였다"라는 생각이다. 그나마 데드풀2는 괜찮은 편인데... 하지만 데드풀2, 이 영화는 액션을 떠나 허무맹랑한 메시지 전달이 분명 문제였다. 가족애를 빙자한 (가)족같은 영화를 말한 것이다. 이러면 결국 복불복인가. 이러한 기대 반 의심 반으로 영화관을 찾아 갔다.

 

좋다

 

전반까지는 OK!! 군더더기 없이 빠르고 시원시원한 전개와 화끈한 액션, 거기에 어우려지는 시끌시끌 짜릿한 음악까지. 너무 좋다!!! '드웨인 존슨' '제이슨 스타뎀' 두 배우의 캐미는 사람 배꼽잡게 만들었었고, '이드리스 엘바'의 등장은 카라스마 넘치는 악역으로 마블 영화의 메인 빌런과 비교 해도 될 정도로 손색이 없어 보였으니 말이다. 

 

 

역시나

 

역시나 이는 나만 그렇게 생각한 것은 아닌 듯 하다. 벌써 다음 영화 네티즌 평점은 8.1을 찍고 있고, 로튼토마토 관객 평가 점수에서 89%를 기록, 82%였던 제임스 완 감독의 '분노의 질주 더 세븐'을 시작부터 제친 상태다.

 

하지만

 

하지만 좋았던 전반까지와 달리, 이 영화는 중반부터 허물렁 해져버린 모양세가 돼버린다. 박진감, 긴장감, 통쾌함 그런 건 언제 그랬냐는 듯 없다. 힘을 너무 뺀 나머지 맥이 확 풀려버린 기분이랄까... 

 

역시나2

 

역시나 우려하던 바가 나타났다. 감독 '데이비드 레이치'의 엉망진창 어거지 밀어붙이기 식메시지 전달, 이게 여기서도 나타난 것이다. 이건 데드풀에서도 그랬다. 그런데 여기선 좀 더 심하다. 심하다는 건 이런 메세지 전달을 신파 찍 듯 진지하게 접근하려 한 점을 뜻한다. 이 감독은 자신이 상업영화를 찍으면서도 뭔가 주제의식을 사이에 억지도 끼워 넣으려는 게 문제라면 분명 문제겠다. 빠르고 시원시원한 전개와 박진감 넘치는 액션, 신나는 음악 도중에 갑분싸해지는게, 영화를 감상하고 있노라면 뭔가 뜬금없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고 만다. 하... 아무래도 상관없다지만, 영화의 흐름을 확 깨고 있고 그래서 긴 런링 타임이 따분해 질 수 있다면 분명 이는 문제다.

 

 

특히

 

특히 이 영화의 후반부터는 역시나, 역시나, 역시나.... 좀 심하다. 아예 완전 다른 분위기가 돼버린다. 그만 좀 하지... 가족애를 빙자한 (가)족같은 영화 말이다.

 

혹시

 

혹시 분노의 질주 시리즈, 이전 편들을 본 적이 없기에 즐기기 힘들거나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지 않냐고 한다면, 아예 시리즈를 통틀어 전혀 보지 않았다 해도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답을 해야 겠다. 그리고 이 전의 시리즈가 'Ride or Die'라는 모토를 건 자동차 위주의 액션이었다면, 이제 이 영화 '홉스&쇼' 부터는 스타일 자체가 완전히 달라졌다고. "이게 분노의 질주 시리즈가 맞아?" 라고 되물을 정도다.

 

9? 10?

 

그래서 그런가, 이 영화는 9번째 시리즈임에도 '홉스&쇼' 이 편이 아니라 부제 미정의 다음편에 '9'라는 제목이 붙는다고 한다. 원래는 다음 편에 '10'이 붙어야 되는 것 아닌가하는 이 말이다.

 

 

Vanessa Kirby

 

개인적으로 여주 '바네사 커비' 말이다. 정말 매력적이지 않다고 느꼈다. 아쉽다, 차라리 킬러 무리의 리더로 후반에 잠시 등장한 '에이사 곤살레스'와 역활을 바꾸는 게 나았을 것 같다.

 

그냥 혼자만의 생각이다...

 

 

쿠키

 

크레딧이 올라가기 전 한 편, 크레딧이 올라가는 도중 한 편, 크레딧이 완전히 끝난 뒤 한 편 쿠키 영상은 총 3편이다.

 

이걸 또 몰라서 마지막 건 보지 못하고 온 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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