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02 메리움점

2018. 8. 22. 22:02Gadget/Law / Liv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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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02 메리움점

 

 

어색한

 

쥬얼리숍이란 곳이 남성의 입장에서 보면 여간 어색한 곳이 아닐 수 없는 것 같다. , 아닌 사람도 있겠지만. 여하튼 사랑하는 사람에게 프러포즈를 준비 하고자 한다면 기본적으로 들리게 되는 절차이건만, 막상 쥬얼리숍에 앉아 있노라면 매장에서 주고받는 대화조차 뭔가 어리둥절해 제대로 귓속에 들어오지 못하게 되는 게 사실이었으니 하는 말이다. 또 내가 모르는 게 얼마나 많은지... 종류, 디자인, 가치, 가격, 세공, 브랜드까지. 아니, 내가 아는 게 뭐지 싶어지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그런데 그걸 또 알아야만 하나 싶기도 하고.

 

친절함

 

이렇다면 매장 내 상담직원의 친절함이 무엇보다 중요해진다. 하지만 이 세상의 어디에도 친절하지 않은 쥬얼리숍의 직원들은 없을 것이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그저 웃으면서 상냥한 말투로 대응하는 것이 아닌, 그것은 보석에 대한 많은 지식과 더불어 상품에 대해서 호도하거나 은근 강요하지 않는 것, 그리고 마지막으로 인간적인 솔직함이란 친절을 말하고자 했다.

 

 

불가능

 

하지만 이러한 친절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본다. 선택지를 주는 척 하고 상품에 대해서 호도하거나 은근 강요하는 것도 어쩔 수 없다. 이해한다. 팔아야 되니까 그런 것이다. 하지만 이것이 정도를 벗어나느냐 아니냐는 매장을 나오고 나서야 뒤늦게 느끼게 된다. 왜냐하면 눈앞에 번적이는 고가의 제품들이 무더기로 왔다 갔다 하기 때문에 상품에 대한 판단과 사랑하는 이의 마음을 읽는 것만으로 머릿속은 혼란스럽게 되니 말이다.

 

판단

 

정말로 친절한 것인가 이를 판단하는 방법은 나의 요구를 어떻게 듣느냐로 알 수 있다. 어떠한 나의 요구를 그대로 받아 주느냐, 아니면 다시 재차 비틀어서 받아 주는 척 하느냐 이 차이 말이다. 아니라면 당신은 지금 자신도 모르게 강요를 받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남발

 

마지막 한 가지 솔직 하느냐 아니냐는 보다 수월하게 판단 할 수 있다.

아이고~ 남성분 멋지시다~

이걸 얼마나 많이 남발하느냐를 보고 판단하면 된다.

 

 

솔직히

 

솔직히 멋지지 않은 사람을 앞에 두고 멋지다고 말하는 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비위가 상할 수 밖에. 당신은 지금껏 살면서 잠시 만나 몇 마디 나누어 보고 그 사람이 멋지다고 생각 든 적이 있는가? 거의 전무하다 싶지 않나. 그렇다, 그럼에도 한 두 번 까지는 백발 물러서 가능하다고 치자. 이걸 수시로 남발한다면 이 사람은 상술이 뛰어난 사람이며 인간적으로 솔직한 사람이 아니다.

 

여하튼 잡설이 길었다.

 

D102

 

이런 이유들에서 프러포즈를 앞둔 남성에게 다른 곳이 아닌 이곳 D102 메리움점추천하고자 한다.

 

개인적으로 이곳저곳을 다녀 본 결과 D102 메리움점은 이러한 면에서 상당히 친절했던 편에 속한다고 생각한다. 나를 혼내는 것을 보아하면 (그랬다... 혼났다, 물론 그때는 무쟈게 기분이 나빴지만) 인간적으로 솔직한 것도 인정해야 하겠다

 

 

또한 어리둥절 어색함 보단 편안한 뭔가의 여유가 있다. 짬짬이 생각하거나 연인끼리 대화를 나눌 틈을 주어서 그러한가 보다. 물론 그 대화에 끼어들기는 한다. 하지만 이런 연인끼리의 대화를 나눌 틈조차 주지 않는 매장도 많았다.

 

그건 제품에 대해 설명한답시며 틈을 주지 않고 속사포 같은 랩을 하는 것을 말한다. (사실 난 그 상품이 마음에 안드는데도..)

 

 

위치

 

지리적인 위치는 나쁘지 않다. 차가 있으면 아무 문제없지만 지하철을 이용할 경우에는 상당 시간 걸어야 한다는 문제가 있다. 물론 차있어도 주차 문제 때문에 짜증날만한 곳이 넘쳐나니, 여긴 그런 문제는 없다고 쳐야겠다. 이유란 웨딩홀 건물에 붙은 매장이라서 그렇다.

 

 

제작 기간

 

제품은 핸드메이드라 제작 기간이 좀 걸린다.

 

몰랐는데 여성들은 핸드메이드란 걸 더 선호한다더라. 기왕 생각이 있거든 미리미리 방문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주력

 

'D102'의 주력 상품은 다이아몬드다. 그러니 만약 예물 반지로 다이아몬드를 생각한다면 적극적으로 이 곳 매장을 추천한다. 특히나 여기서는 이 곳 만의 특허 받은 컷팅 기술을 자랑한다.

 

컷팅에 관한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 글에...

2018/10/12 - [Gadget/Law / Living ] - 부산 다이아몬드 (D102 메리움점)

 

 

 

커플링이든 결혼반지든 다른 기념반지든 결국 이에 대한 선호와 만족이란 게 남성의 몫은 결코 아닌 것 같다. 이와 반대의 생각을 하는 남성이라면 곧 분노의 눈초리와 강력한 등짝 스매싱이란 큰 환란에 직면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그렇다면 나의 연인에 대한 대우의 문제다. 나의 연인의 생각이 어떠한가, 마음에 드느냐, 말만 이쁘다고 하고 있나, 망설이고 있나, 가격 때문에 망설이느냐, 아님 다른 무엇이 문제라서 망설이느냐, 원하는 부분이 무엇이냐 이걸 빠르게 읽는 것이 매장 직원 대신 남성으로써 먼저 판단해야 할 가장 중요한 문제이지 않을까.

 

 

더는 없다. , 그렇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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